화학뉴스

일반섬유를 촉매와 같은 기능성 물질로 전환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성균관대학교 화학과 송충의 교수와 기초과학연구소 이지웅 박사가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벤자민 리스트 교소, 독일 섬유연구소 옵비스 교수 등과 함께 쓴 논문 <유기섬유 촉매반응(Organotextile Catalysis)>이 국제저널 <사이언스>에 2013년 9월13일 게재됐다.
연구팀은 공업적‧학문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산 촉매, 염기 촉매와 의약품 제조에 사용되는 고가의 키랄 촉매 등을 자외선을 쬐어 나일론과 결합해 섬유 특정부위에 고정화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지웅 박사는 “단순히 빛을 이용해 기능성을 가지는 다양한 유기분자를 섬유에 쉽게 고정화시켜 고기능성 물질로 전환하는 방법을 개발한 것”이라며 “고가의 촉매를 섬유에 결합시켜 영구적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고활성, 고선택성 등 촉매를 제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충의 교수는 “빛을 이용해 섬유 기능을 원천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촉매, 센서, 전자재료 등과 같이 다양한 기능성을 가지는 섬유를 손쉽게 제조할 수 있다”며 “화학, 화학공학, 생물공학, 재료공학, 등 산업분야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