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중국의 P-X(Para-Xylene) 수입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중국 해관통계에 따르면, 2013년 상반기 P-X 수입량은 약 439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48.2% 폭증해 2010년 수입량을 6개월 만에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부터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신증설이 계속되고 있는 반면 P-X 프로젝트는 주민 반대의 영향으로 지연되고 있어 2011년 이후 P-X 수입량이 연평균 20% 이상 급증하고 있다.
한국산 수입량은 2011년 126만3721톤에서 2012년 185만6622톤으로 46.9% 폭증했고,
2013년 상반기에도 136만8738톤으로 2012년 수입량의 약 74%에 달해 증가세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복수의 P-X 플랜트가 신규 가동할 계획이어서 수입이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한국산 수입량이 300만톤을 넘어설지 주목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제12차 5개년 계획(2011-2015년)을 통해 합섬원료의 자급률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이에 따라 PTA는 신증설 붐이 일어나 생산능력 과잉이 표면화되고 있는 반면 P-X는 주민들의 반대운동에 부딪혀 신증설이 난항을 겪고 있다.
제11차 5개년 계획(2006-2010년) 기간인 2007년 Xiamen에서 발생한 대규모 반대운동의 영향으로 정부가 설비 이전을 결정한 전례가 2011년 Dalian, 2012년 Ningbo, 2013년 봄 Kunming에서 반복되고 있다.
그러나 2013년에는 CNPC(China National Petroleum)의 Sichuan Petrochemical이 P-X 65만톤, Tamron Aromatics이 80만톤, Sinopec(China Petroleum & Chemical)의 Hainan Refining & Chemical이 60만톤 플랜트를 신규 가동할 계획이다.
PTA는 급격한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가격하락, 다운스트림 침체의 영향으로 가동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3년 중국의 P-X 수입량은 800만톤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측되나 공급이 확대되는 반면 수요가 침체돼 하반기에는 신장률이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