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MEK(Methyl Ethyl Ketone)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됐다.
아시아 MEK 가격은 7월 이후 하락세로 전환돼 일시적으로 톤당 1200달러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1300달러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중국기업들이 채산 악화의 영향으로 감산을 실시해 수출을 축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 MEK 시장은 수급이 타이트해져 원료인 나프타(Naphtha)와의 스프레드가 300달러를 돌파했다.
아시아 MEK 생산량은 60만톤 수준으로 중국이 40만톤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요는 상반기에 동남아시아에서 안정적으로 신장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과잉물량이 유입됨으로써 역외수입이 줄어들어 수급이 균형을 이루었다.
그러나 아시아 최대 메이저인 Maruzen Petrochemical이 동북지방 대지진 이후 MEK 17만톤 플랜트를 50%로 낮게 가동하다 7월부터 풀가동을 시작해 공급과잉으로 전환됐다.
원료 공급처인 Cosmo Oil의 Chiba 소재 유동접촉분해장치(FCC)가 7월 가동을 재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 MEK 가격은 톤당 1200달러 수준으로 100달러 수준 폭락해 나프타와의 스프레드가 200달러대에 불과했다.
Maruzen Petrochemical은 예상보다 수요가 부진해 최근에는 가동률을 70%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국기업들도 채산성이 악화되자 가동률을 떨어뜨려 수출을 축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격은 1300달러 수준까지 급등했으며 스프레드도 300달러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익성이 좋아지면 다시 가동률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어 대폭적인 회복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정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