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아시아 나프타(Naphtha) 가격이 겨울철에 급등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2월에는 스팀 크래커의 정기보수가 모두 끝나고 대체원료인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겨울철 수요 확대로 상승함에 따라 나프타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시아 나프타 가격은 8월 말부터 대폭적인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시리아 화학무기 문제의 영향으로 8월 말부터 9월 초에는 CFR Japan 톤당 970달러 수준까지 상승했으나 긴장이 완화됨에 따라 10월 초 900달러 이하로 급락했다.
역외물량 유입이 계속된 영향으로 브렌트유(Brent)와의 스프레드가 여름에 톤당 90달러 수준에 불과했으나 8월 말부터 9월 초 100달러 수준으로 확대된 이후 10월 초 80달러 수준으로 다시 축소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나프타 가격이 920달러, 브렌트유와의 스프레드가 120달러로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아시아 나프타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타이완 Formosa Petrochemical 등이 정기보수 크래커를 순차적으로 재가동하고, 대체원료인 LPG 가격 상승이 나프타 수요 신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역외물량 유입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수요 신장의 영향으로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으며, 현물가격은 국제유가 변동에 다르겠지만 안정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