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FPG(Formosa Plastic Group)가 베트남에 총 5억달러를 투자해 석유화학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베트남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를 통해 수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FPG는 2001년 베트남에 설립한 Formosa Industries를 통해 PS(Polystyrene)를 사업화하고 폴리에스터섬유, OPP(Oriented Polypropylene) 필름 생산능력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Formosa Industries는 각각 1억달러를 투자해 PS 20만톤 플랜트, 전기‧증기를 생산하는 열병합 발전설비를 신설할 계획이다.
PS는 프린터 등 가전‧OA기기용을 중심으로 공급하고, 원료인 SM(Styrene Monomer)은 타이완산을 수입해 사용할 방침이다.
또 각각 1억달러를 투자해 폴리에스터섬유 생산능력을 2배로, 폴리에스터(Polyester) 방사능력을 32만스핀들(Spindle)에서 40만스핀들로 확대하고, 식품포장 등에 투입되는 OPP필름도 No.3 라인을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Formosa Industries는 FCFC(Formosa Chemicals & Fibre) 42.5%, Nanya Plastic 42.5%, Formosa Taffeta 10%, 타이완 음료 생산기업인 King Car 5% 합작기업으로 폴리에스터섬유 및 2차 가공제품, OPP필름 등을 생산하고 있다.
베트남은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난항을 겪자 TPP 참여를 통해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TPP 참여를 통해 가전, 완구, 피혁제품 등의 미국 수출관세가 폐지되면 무역적자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FPG는 베트남에서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심수항 및 제철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북중부 Ha Tinh에 건설하고 있는 심수항은 크기가 타이완 Mailiao항의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철공장은 베트남 최초로 고로부터 수직계열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