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중국이 초산부틸(Butyl Acetate)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의 초산부틸 수출량은 2013년 10월 590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4배 이상 폭증해 최근 3년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원료 NBA(Normal Butyl Alcohol)와 동시에 초산부틸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중국 초산부틸 시장은 생산능력이 내수를 20만톤 수준 상회하나 원료인 NBA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수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초산부틸 플랜트 가동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2012년 NBA 수입량은 49만톤에 달했다.
그러나 2013년 들어 Luxi Chemical 8만5000톤, Hualu Hengsheng 10만톤, Tianjin Bohai Chemical 8만5000톤 플랜트가 신규 가동한 등 NBA 생산능력이 총 60만톤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은 2013년 10월 NBA 수입량이 1만8000톤으로 50% 이하로 줄어들어 8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초산부틸 수출량도 10월 5900톤으로 5배 수준 폭증해 2010년 8월 5960톤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다만, 2010년 8월에는 수입이 2260톤으로 높은 수준이었으나 2013년 10월에는 약 50톤으로 격감해 순수출이 대폭 증가했다.
중국 NBA 시장은 아직 수입의존도가 높지만 잇따른 신증설의 영향으로 공급과잉으로 전환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초산부틸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또 2014년 이후 NBA 공급이 본격 확대됨으로써 NBA 및 초산부틸 가격 하락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국내 초산부틸 시장은 중국산 유입이 늘어 초산에틸(Ethyl Acetate)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초산에틸은 중국산 저가제품이 대량 유입돼 수입비중이 무려 60% 수준에 달하고 있으며 중국산이 약 95%를 차지하고 있다. <정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