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 셰일오일 영향으로 “휘청”
미국산 LPG·경유 시장잠식 확대 … SK·S-Oil 헛 투자로 고전
화학뉴스 2014.01.03
미국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미국산 셰일오일(Shale Oil) 및 캐나다산 원유를 활용해 가스, 경유 등 연료제품 수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면서 아시아 정유기업들이 고전하고 있다.
미국 정유기업들은 셰일오일 생산이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낮아지자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아시아 석유제품 시장에 침투하고 있다. 일본 도쿄전력은 2013년 3월 미국 EEP(Enterprise Products Partners)로부터 2016년까지 액화석유가스(LPG) 20만톤을 공급받기로 했다. 셰일오일 생산 확대로 미국산 LPG 가격이 하락해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미국산 프로판(Propane) 가격은 톤당 620달러로 중국산 및 사우디산 1000달러에 비해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부탄(Butane)은 가격 차이가 훨씬 더 벌어져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시아 정유기업들이 미국산의 시장잠식에 시달리는 가운데 한국 정유기업들도 미국의 수출 증가로 타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SK이노베이션과 S-Oil은 미국의 셰일오일 붐을 예상하지 못하고 최근 10년 동안 경쟁력 유지에 필요한 생산설비 개선을 위해 수십억달러를 투자했고 고급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유럽에 수출했지만 미국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고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기업들은 오스트레일리아 등 다른 시장 개척에 나섰고, 오스트레일리아 정유기업들은 아시아기업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정유사업에서 손을 떼고 있다고 WSJ는 보도했다. 미국은 석유제품 수출을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남미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유럽의 미국산 경유 수입량은 3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났고, 브라질 수입량도 아시아산보다 3배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화학저널 2014/01/03> |
한줄의견
관련뉴스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바이오연료] 정유4사, SAF 혼합 의무화 기대한다! | 2025-09-23 | ||
[바이오연료] 정유기업, SAF 의무화 수혜 기대 | 2025-09-19 | ||
[석유화학] 셰브론, 한국에 정유·석화 투자 | 2025-09-09 | ||
[환경] 정유, 온실가스 감축 노력 “미미” | 2025-08-20 | ||
[화학경영] 에쓰오일, 정유 적자 “심각” | 2025-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