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러시아가 나프타(Naphtha)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러시아는 북극항로를 이용 극동 출하가 증가하고 있으며 브라질기업과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나프타 수출을 적극화하고 있다.
러시아는 내수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2011년 나프타 수출관세를 인상함에 따라 수출이 감소하기 시작했으나 2013년 여름 증가세로 전환됐다.
러시아 최대의 천연가스 생산기업 Novatec은 2011년 브라질 Braskem과 나프타 100만톤 공급계약을 체결해 2013년부터 출하했으며, 9월에는 북극항로를 이용해 여천NCC에게 4만4000톤을 공급했다.
Novatec는 우스트루가(Ust-Luga)에 콘덴세이트(Condensate) 600만톤을 투입하는 스플리터(Splitter)를 가동하고 있어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러시아 최대의 국영 석유기업인 Rosneft도 극동 수출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수요가 증가세를 계속하는 한편으로 중동, 인디아 등 역내 수출국들의 내수 확대로 수급타이트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입국들은 조달처 다각화가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주목받고 있다.
러시아는 Nakhodka 등 극동에 출하거점을 보유하고 있고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수에즈 운하를 통해 유럽산을 수입할 때에 비해 기간을 10일 정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도 석유화학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나프타 수요가 신장하고 있으나 정유공장 증설로 수출능력이 소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수출관세가 방해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어 정유기업들이 정부에게 관세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러시아산 수입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도 2013년 1-10월 러시아산 석유화학용 나프타 수입량이 136만kl로 전년동기대비 2배 폭증했고, 수입비중도 7%로 3%포인트 상승해 2011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