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메탄올(Methanol)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메탄올 가격은 2013년 12월 중순 CFR SE Asia 톤당 610달러까지 상승한 후 하락세로 전환돼 500달러대 후반을 형성하고 있다.
정기보수를 실시했던 플랜트들이 가동을 재개하고 있기 때문으로 수급이 일정수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3년 아시아 메탄올 현물가격은 톤당 300달러대 후반으로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플랜트 트러블이 잇따라 400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이집트 정세불안 등의 영향을 받은 유럽 가격에 연동해 가을 이후 일시적으로 600달러 수준으로 폭등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500달러대 후반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정기보수를 실시했던 인도네시아 Kaltim Methanol, 말레이지아 Petronas, 브루나이 Brunei Methanol이 12월 말부터 2014년 1월까지 잇따라 가동을 재개할 계획이어서 수급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세계 메탄올 수요는 2013년 6700만톤 수준으로 전년대비 600만톤 수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전에는 연평균 200만-300만톤 신장했으나 2010년 5000만톤을 돌파한 후 신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르말린(Formalin), 초산(Acetic Acid) 등 화학제품용 수요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수요의 50%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에서 가솔린(Gasoline) 첨가 및 MTO(Methanol to Olefin)용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4년에는 수요가 안정적으로 신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신증설 계획이 없어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Methanex는 2014년 1월 메탄올 ACP(아시아 계약가격)를 톤당 590달러로 2013년 12월보다 40달러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정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