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중국 P-X(Para-Xylene) 수입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중국 해관통계에 따르면, 2013년 1-10월 P-X 수입량은 전년동기대비 45.3% 급증한 약 742만톤으로 2012년 총 수입량인 628만5800톤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유도제품인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생산능력이 2012년 이후 급속히 확대되고 있고 폴리에스터섬유 생산도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P-X는 주민들의 반대운동에 부딪혀 신증설이 난항을 겪고 있어 수급타이트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1-11월 중국수출이 249만7891톤으로 무려 50% 수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제12차 5개년계획(2011-2015년)에서 합섬원료의 자급률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합섬원료 수입의존도는 2010년 41%에 달해 석유 파이프라인 및 대규모 석유정제‧석유화학 프로젝트와 함께 P-X, EG(Ethylene Glycol)를 포함한 합섬원료 생산능력을 확대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PTA, CPL(Caprolactam)은 신증설 붐이 일어나 자급률이 크게 상승하고 있는 반면, P-X는 주민들의 반대운동이 극심해 신증설 프로젝트가 대부분 중단됨에 따라 수급타이트가 심화되고 있다.
2013년 CNPC(China National Petroleum)의 자회사 Sichuan Petrochemical이 65만톤, Tamron Aromatics이 80만톤 플랜트를 가동한데 이어 Sinopec(China Petroleum & Chemical) 자회사 Hainan Refining & Chemical이 60만톤 플랜트를 시험가동하고 있으나 수요신장 폭을 따라가지 못해 당분간 수입의존 체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국영 석유화학기업들은 11월 Qingdao에서 발생한 석유 파이프라인 폭발사고의 영향으로 신규 프로젝트 추진에 신중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