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SK건설이 글로벌 메이저가 독점하고 있는 천연가스 액화공정 분야에 국내기업 최초로 진출에 성공했다.
SK건설(대표 조기행·최광철)은 오스트레일리아 LNG Limited의 자회사 Magnolia LNG와 미국 루이지애나 찰스 호수 인근에 340만톤 상당의 천연가스 액화 플랜트를 건설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월11일 발표했다.
수주금액은 15억7000만달러(약 1조7000억원)에 달하며 2015년 초 Magnolia LNG와 설계‧구매‧시공(EPC) 본 계약을 체결하고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천연가스 액화플랜트는 미국 APCI와 ConocoPhillips가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후발주자들의 신규진입이 어려웠으나, SK건설이 높은 진입장벽을 뚫고 국내기업 최초로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건설계약에 성공했다.
SK건설은 2008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천연가스 액화공장 기본설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LNG Limited의 원천기술 개발에 참여한 바 있으며, 공정 단순화로 투자비용을 60% 수준으로 낮추고 효율성을 크게 높인 점이 높게 평가받아 MOU 체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K건설이 루이지애나에 건설하는 천연가스 액화 플랜트는 중소형 가스전으로, 앞으로 발주를 계획하고 있는 미개발 중소형 가스전이 1300여개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가스 매장량의 1/3 이상을 차지하는 셰일가스(Shale Gas)는 중소형 플랜트로 시공해야 사업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K건설 권숙형 EPC총괄은 “SK건설의 우수한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추가 수주기회 확보는 물론 한국 건설기업의 위상을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