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현대중공업(대표 김외현)은 제주 김녕풍력발전단지에 5.5MW의 해상풍력발전기 시제품을 제작·설치했다고 2월18일 발표했다.
발전기는 높이 100m에 날개길이가 70m에 이르며 1100여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국내 해상풍력발전기 가운데 최대이다.
태풍에 대비해 초속 62.5m의 바람에도 견딜 수 있고 염분에 의한 내부부식을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상풍력발전기는 해양 구조물 위에 세우지만 새로 제작한 발전기는 시험가동과 제품인증을 위해 김녕풍력발전단지에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2014년 3월 발전기의 시험운전을 시작하고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에 앞서 국제형식인증을 취득할 계획이다.
또 2월19-2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2회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가 열리는 점을 감안해 시제품 설치현장을 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세계 풍력발전 생산기업 관계자들을 상대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조성하는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에도 발전기 3기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해양플랜트 사업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시아와 유럽 등 해상풍력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핀란드와 미국 등 국내외에 100MW의 풍력발전기를 납품했으며, 세계 해상풍력발전 규모는 2013년 2.9GW에서 2017년 10.6GW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