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저널 2014.03.03
경주 마우나리조트에서 체육관인지 강당인지 모를 정체불명의 건물이 붕괴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던 부산외국어대 학생 등 100명 이상이 매몰됨으로써 10명이 사망하고 103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고 원인을 둘러싸고 설계 또는 시공 잘못이라든지, 샌드위치 패널이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예년에 볼 수 없었던 폭설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코오롱그룹의 건설부문은 원래 부실시공으로 유명해 2013년 겨울에는 구로디지털단지에서 대형 화재사고가 발생했고 지식산업센터 건물 여러 곳도 부실시공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어 부실시공이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짐작되지만 동해안에 폭설이 내리지 않았다면 끔찍한 참사가 벌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동해안 지방에는 상대적으로 폭설현상이 자주 나타나지만 2013/14년 겨울에는 예년과 달리 유독 폭설이 많이 내렸고 마우나리조트 뿐만 아니라 강원도 및 경상북도, 울산에서 샌드위치 패널로 시공된 많은 축사 및 공장 건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폭우 및 폭설 현상이 자주 나타나고 일부 지역에 집중되는 현상은 미국이나 유럽과도 비슷하고 일본도 예외가 아닌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구온난화현상이 심화되면서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이상기후가 빈번히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앞으로 기후이상이 심화되면 심화됐지 완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북극해의 빙산이 녹아 없어지면서 태풍이나 허리케인이 자주 출몰하고 위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몇년 전부터 허리케인의 위력이 강해져 남동부를 중심으로 피해가 커지고 있고, 허리케인에 맞먹는 토네이도가 일년에도 수십개가 발생해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리는 일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 유럽도 마찬가지로 혹한·폭풍·홍수 등 기상이변이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태평양 섬나라의 해수면 상승, 아프리카의 심각한 사막화, 남아시아의 극심한 홍수 피해 등도 지구온난화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기후변화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대량살상무기(WMD)가 될 수 있다”고 역설했을 정도이다. 존 케리는 기후변화를 부정하거나 원인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을 지구가 평평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비유하면서 즉각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포스트 교토의정서에 반대하면서 탈퇴했던 미국이 기후변화의 위력을 실감하면서 지구온난화현상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나섰고, 중국과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유럽 국가들은 원래 교토의정서 이행에 적극적이었지만 이상기후를 경험함으로써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 분명해지고 있다. 반면, 환경부는 2020년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 7억7600만tCO2eq의 30%에 해당하는 2억3300tCO2eq를 줄이는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1월28일 확정했다. 50% 이상을 줄여야 하는데도 30%에 그쳤고 감축률도 수송 34.3%, 건물 26.9%, 전환·발전 26.7%, 공공부문 25.0%, 산업 18.5%, 폐기물 12.3%, 농·어업 5.2% 순으로 배출비중이 큰 산업부문을 상대적으로 낮게 설정했다. 더군다나 석유화학, 석유정제, 시멘트, 철강 등 온실가스 과잉배출 부문에 대해서는 의무감축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배출권 무상할당을 유지해 부담을 줄이겠다고 나서 주의를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포스트 교토의정서가 이행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개발도상국 지위를 얻기 위해 다시 무릎을 꿇고 싹싹 빌 것인지 묻고 싶다. <화학저널 2014년 3월 3일> |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석유화학] SM, 유럽‧미국은 폭락했다! | 2024-05-02 | ||
[화학경영] 한화솔루션, 도전정신으로 무장하라! | 2021-08-02 | ||
[제약] 코로나백신, 미국은 곧 접종 시작 | 2020-12-09 |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백송칼럼] 석유화학, 정신을 차려라! | 2025-01-03 | ||
[백송칼럼] 정신적 자세를 혁신해야 한다! | 2021-12-24 |
수탁사 | 수탁 업무 및 목적 | 보유 및 이용기간 |
---|---|---|
미래 이포스트 | 상품 배송 | 서비스 목적 달성시 또는 관계법령에 따른 보존기한까지 |
LG U+ | 구독 신청에 필요한 신용카드, 현금결제 등의 결제 대행 | |
홈페이지코리아 | 전산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
수집하는 개인정보 항목 |
성명, 회사명, 부서, 직위, 전화번호, 핸드폰번호, 팩스, 이메일, 홈페이지주소 자동수집항목 : 서비스 이용기록, 접속 로그, 쿠키, 접속 IP 정보 |
---|---|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 |
켐로커스는 수집한 개인정보를 다음의 목적을 위해 활용합니다. (1) 성명, 회사명 - 회원제 서비스 이용에 따른 회원식별, 불량 회원의 부정 이용 방지를 위함 (2) 부서명/직위 : 회원의 서비스 이용에 대한 통계 및 마케팅에 활용 (3) 이메일, 홈페이지 주소, 팩스, 전화번호, 휴대폰번호 - 서비스 이용 후 계약이행에 대한 내용 제공, 결제 진행사항 통보, 영수증 및 청구서 송부, 불만처리 등을 위함 |
개인정보의 보유 및 이용기간 |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 지체없이 파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