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 미국은 셰일 타고 마진 개선
WTI, 공급과잉으로 가격하락 불가피 … 석유제품은 국제가격과 비슷
화학뉴스 2014.03.07
미국 정유기업들의 경쟁력이 향상되고 있다.
셰일(Shale) 혁명의 영향으로 저가 원유 생산이 가능해져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석유에너지기술센터(JPEC)에 따르면, 미국산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가격은 장기적으로 브렌트유(Brent)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나 셰일오일‧가스 생산이 확대됨으로써 정제마진이 계속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제마진은 석유제품과 원유의 가격 차이로, 미국 정유공장들은 석유제품을 대체로 국제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판매하는 한편 원유는 국제가격보다 저렴하게 조달해왔다. 셰일오일 생산이 급증했지만 수송 인프라 정비가 따라가지 못해 국지적인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 3년 동안 브렌트유와 WTI의 가격 차이는 일시적으로 배럴당 20달러 이상에 달했다. 또 내수시장에서 거래하기 때문에 수송비를 절감할 수 있었고 가스 가격 하락으로 에너지 코스트도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미국 정유공장들은 대부분 셰일오일‧가스 생산이 급격히 확대된 2010-2012년 정제마진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앞으로 40년간 오일‧가스 생산이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JPEC는 유정의 생산 감퇴가 가속화됨에 따라 생산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규 유정 확보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셰일오일 생산지인 Three Forks 등은 유정당 생산량이 2012년까지 6년간 1/6 수준으로 격감했다. 미국산 원유 가격은 수송 인프라가 정비되면서 국제가격과의 차이가 축소되고 있다. 가스 가격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상승하고 있으나 전력용 석탄과의 경쟁으로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IA도 원유 환산 배럴당 46-47달러를 최고수준으로 보고 있어 연료용은 원유에 비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정유공장들은 급속한 원유 생산 감소에 따른 가격상승 등의 영향으로 정제마진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시하고 있지만 셰일오일‧가스 생산이 호조를 이어감으로써 정제마진 개선이 계속될 여지는 많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화학저널 2014/0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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