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비휘발성 메모리소자 개발
연세대 박철민 연구팀, 강유전체 활용 … 1000번 접힘에도 안정적
화학뉴스 2014.04.21
휘어질 뿐 아니라 종이처럼 접어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비휘발성 유기 메모리소자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연세대학교 박철민·이형석 교수가 지도하고 김한기·김해진 박사과정 연구원이 주도한 국제 공동연구팀이 소자의 유연성과 변형 저항을 극대화한 차세대 폴더블(Foldable) 비휘발성 유기메모리소자를 개발했다고 4월21일 발표했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개발된 소자는 간단한 용액공정으로 제작할 수 있고 종이처럼 접을 수 있어 웨어러블(Wearable) 컴퓨터 등의 디스플레이 및 통신·저장장치 소자를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연한 메모리 소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그동안 개발된 고분자 메모리는 휘는 정도가 밀리미터 수준에 불과했고 조금 변형됐다가 원래대로 돌아오는 탄성 변형 형태여서 응용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강유전체 고분자 물질을 이용해 휘어질 뿐 아니라 접어도 정상 동작하는 비휘발성 유기 메모리소자 개발에 성공했으며 1000번 접었다 펴도 메모리로서의 안정적인 전기적 특성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유전체는 외부 전기장이 가해지지 않아도 전기양극이 생기는 분극을 유지하는 물질이며, 강유전체 메모리는 전압으로 강유전체를 조절해 읽고 쓰는 소자로 속도가 빠르고 전원이 없어도 정보가 지워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박철민 교수는 “소자의 유연성은 구성 물질의 적합성이 중요하며 물질 각각의 기계적 특성이 좌우한다는 것을 밝혀냈다”며 “실용화에는 약 5년 정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과 프랑스 연구진이 참여한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선도 연구센터 지원사업과 신진연구자 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 4월8일자에 게재됐다. <화학저널 2014/04/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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