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X, 중국 건설반대 시위로 “골치”
Sinopec, Maoming 지방정부와 합작 … 미디어 선전에도 기피현상 심각
화학뉴스 2014.04.24
중국의 P-X(Para-Xylene) 신증설 프로젝트가 고난을 겪고 있다.
중국 정부가 미디어를 통해 P-X의 무해성에 대해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대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Guangdong 남서부의 Maoming 지방정부와 Sinopec(China Petroleum & Chemical)이 합작으로 추진하고 있는 P-X 플랜트 건설에 대해 Maoming 주민 1000명 이상이 모여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실시했다. Maoming 지방정부는 반대 시위가 격화되자 탱크와 야전군용 무장차량을 동원해 시위에 참여한 주민들을 진압했으며, 반대활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함과 동시에 시민들의 이해를 얻지 않는 한 프로젝트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지방정부들은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반대 시위가 발생하면 프로젝트를 백지화하거나 즉시 부지를 변경했으나 Maoming 지방정부는 보다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2007년 Xiamen을 시작으로 P-X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반대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Tamron Aromatics은 2008년 완공을 목표로 P-X 플랜트를 신설할 계획이었으나 6개월 동안 프로젝트를 중단한 이후 부지를 변경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선진국에서는 주거지역에서 100km 이상 떨어진 곳에 P-X 플랜트를 건설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반대 운동이 심화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1년에는 Dalian Fujia Dahua의 P-X 플랜트에서 태풍으로 방파제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반대 시위가 발생해 설비 이전이 불가피했다. 2012년 10월에는 Ningbo에서 주민들이 반대 운동을 벌여 지방정부 및 Sinopec Group의 Zhenhai Refining & Chemical이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며, 2013년 봄에는 Kunming, Chengdu에서 반대 시위가 일어났다. 이에 따라 중국은 2013년 TV, 신문을 중심으로 미디어를 통해 P-X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촉구하는 보도를 적극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Maoming에서 반대 시위가 발생함에 따라 시민들의 뿌리 깊은 기피의식이 재조명되고 있다. Maoming 지방정부는 환경영향 평가를 시작으로 P-X 프로젝트의 수속절차가 시작되지 않아 아직 건설 비준 단계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P-X 생산능력 확대가 선결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생산능력이 3300만톤에 달하고 있음에도 신증설이 계속됨에 따라 원료 수입의존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2013년 P-X 수입량은 905만톤으로 전년대비 44% 급증했다. <정세진 기자> <화학저널 2014/0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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