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하수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자성체 이온교환수지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4월30일 발표했다.
자성체 이온교환수지는 기존 이온교환 기능에 자성 효과를 더한 것으로 응집·침전 기능이 탁월해 수중 오염물질 제거에 용이할 뿐만 아니라 염화나트륨을 이용해 쉽게 재생할 수 있어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다만, 기존 자성체 이온교환수지는 생산 제약으로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해왔다.
KTL은 에코원테크놀로지(대표 이정무)와 공동으로 첫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도입비용이 감소해 저비용 고효율 하수처리 시스템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기존 하수처리 기술에 비해 동력 소요가 적고 기존에 구축된 시설과 연계처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KTL 환경R&D센터 박찬규 박사는 “자성체 이온교환수지는 수중 오염물질 제거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며 “하수 내 질소와 인 제거 등에 효과적이며 점차 기준이 강화되고 있는 하수 방류 수질기준도 만족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KTL은 자성체 이온교환수지 개발에 관한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으며, 앞으로 자성체 이온교환 수지를 이용한 하수 초고도처리 공정 양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외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