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 미국산 대량유입 우려된다!
미국, 원유 재고 2억960만배럴로 역대 최대 … 콘덴세이트 가공 추진
화학뉴스 2014.05.09
미국 멕시코만의 원유 재고가 역대 최고수준을 갱신했다.
2014년 1월 중서부지역에서 멕시코만까지 파이프라인이 개통되면서 유입량이 증가한 가운데 연안지역의 정유공장이 정기보수에 돌입했고 원유 생산량 확대가 겹쳤기 때문이다. 다만, 원유 공급처가 제한적인 것이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미국산 경질유는 연안지역 정유공장에서 처리하기에 적합하지 않고, 동해안 등 원유 수입지역으로 출하하기에도 관련법상으로 규제에 묶여 있어 물리적 제약이 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원유 수출 금지를 둘러싼 논의가 열기를 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ushing 지역은 2014년 1월부터 북미에서 생산된 셰일오일(Shale Oil) 및 오일샌드의 유입으로 원유 재고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Houston에서 멕시코만까지 이어지는 파이프라인이 개통됐기 때문이다. 2014년 3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원유 재고 통계를 시작한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재고량이 2억배럴을 돌파했다고 발표했으며, 4월 셋째주 2억960만배럴에 달했다. 연안지역은 미국 최대의 정유공장이 밀집해 있지만 수입 중질유 처리에 특화돼 있기 때문에 공급이 늘어나고 있는 경질유 처리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Cushing과 Free Port, Middle Land와 Houston을 잇는 파이프라인 증설이 계획돼 있기 때문에 연안지역의 유입량이 정유공장 처리능력을 넘어설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은 동해안‧서해안 등 원유 수출지역에서 내항선을 통해 원유를 운반하고 있지만 운송능력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20년 내항선은 미국 국적의 미국에서 생산한 선박에 한하며, 승무원도 모두 미국 국민으로 제한한다는 법률상 제약으로 선박이 늘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는 규제완화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으며, 철도운송이 급증하고 있지만 2013년 말 원유의 휘발성과 관련한 안전상의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2014년 초 연방의회는 원유 수출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하며 약 25년 만에 원유 수출 재개를 논의 대상으로 상정했으나 자유무역 관점에서 원유 수출 재개를 지지하는 입장과 수출 재개에 따른 미국 원유가격 상승을 우려하는 반대목소리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수급이 완화됨에 따라 현재 미국의 원유 가격은 브렌트유(Brent)보다 저렴해져 생산기업과 수요기업의 이해가 정면으로 대립하고 있다. 수출 재개를 대체하기 위한 방안으로 연안지역에 과잉 비축된 경질유를 활용한 콘덴세이트(Condensate) 처리설비 신증설 계획이 잇따르고 있다. 가공해 석유제품으로 바꾸면 자유롭게 수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경유 뿐만 아니라 나프타(Naphtha)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미국 석유화학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반대파들은 컨덴세이트 스플리터(Splitter) 건설은 원유 수출 금지에 대한 탈법행위라고 주장하고 있어 계획실현은 원유 수출에 관한 논의 결과에 좌우될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의 원유 수출 금지 정책은 오일쇼크를 계기로 1975년부터 실시됐다. 미국이 다시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가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셰일 혁명이 원유를 둘러싼 40년 체제를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 <화학저널 2014/05/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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