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노루페인트(대표 김수경)는 베트남에 스마트폰 등 IT기기의 도색에 사용되는 플래스틱용 고기능 도료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고객기업 확보에 나섰다.
노루페인트는 플래스틱용 도료를 신수종사업으로 선정하고 베트남에 진출해 생산능력 검증 및 품질테스트를 거쳐 삼성전자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플래스틱용 도료는 가전제품, 휴대폰, 자동차 내장재 등 플래스틱 외관 및 표면의 기능 개선을 위해 사용되는 특수 도료로 물성이 뛰어나야 하기 때문에 단가가 높아 고부가가치제품으로 분류된다.
노루페인트는 안양에서 플래스틱용 도료를 생산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생산해 해외로 수출하면 물류 비용이 4%에 달해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베트남 진출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공장은 노루페인트의 자회사 노루코일코팅을 통해 스마트폰 도색용 도료 생산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노루코일코팅은 각종 건축자재, 가전제품에 투입되는 컬러 강판용 도료와 도금 강판용 표면처리제를 생산하는 PCM도료 전문기업이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플래스틱용 도료는 전체 도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만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고수익을 낼 수 있다”며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기업을 대상으로 장기적으로 공급 물량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루페인트는 2013년 매출액이 4334억8000만원으로 2012년에 비해 3.5%, 영업이익은 210억원으로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