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국내 TV 생산기업들이 초기 대응에 실패했던 UHD(Ultra High Definition) TV 시장 주도권을 되찾았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4년 1/4분기 세계 UHD TV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 21.6%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은 2013년 UHD TV 판매가 본격화된 이후 처음이며 2013년 4/4분기에는 14.9%로 Sony에 이어 2위에 그쳤다.
LG전자는 2013년 4/4분기 점유율 6.9%로 전체 8위에 그쳤으나 2014년 1/4분기에는 점유율 10.6%를 기록하며 4위로 올라섰다.
반면, Sony는 18.2%에서 9.8%로 낮아지면서 1위에서 5위로 밀려났고, 2위인 중국의 Hisence가 16.0%, 3위인 Skyworth는 13.6%를 기록했다.
최근 TV 시장의 주력제품으로 급부상한 UHD TV는 풀HD TV에 비해 해상도가 4배 높은 800만화소급 화질을 제공하며, 2012년 LG전자가 84인치 UHD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고 삼성전자가 잇따라 85인치 UHD TV를 내놓으면서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했다.
국내기업들이 초대형 프리미엄 위주의 전략을 고수하는 사이에 일본‧중국 TV 생산기업들이 크기를 줄이고 가격을 낮추면서 시장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UHD TV 라인업을 보급형으로 대폭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시장 대응에 나서면서 놓쳤던 주도권을 회복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