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금호타이어(대표 김창규)는 아우디에 신차용(OE: Original Equipment) 타이어를 공급하게 돼 메르세데스 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프리미엄 3사에 모두 납품을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2014년 하반기부터 아우디 소형차 A1에 OE 타이어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협의를 마무리 짓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지속적으로 신차용 공급을 추진해 2007년 메르세데스 벤츠, 2011년 BMW와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아우디는 이미 중국에서 생산되는 모든 자동차에 금호타이어를 장착해 기술력 검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금호타이어는 공급 계약을 통해 수출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3사는 OE 타이어 공급사 선정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유럽시장에서도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타이어(대표 서승화)도 아우디, BMW에 이어 2013년 9월 벤츠 S클래스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면서 국내 타이어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독일 프리미엄 3사 공급을 달성한 바 있다.
금호타이어의 공급 체결로 앞으로 독일 3사에 대한 금호타이어와 한국타이어의 수주 경쟁은 한층 심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2014년 3월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석유화학 사이에 <형제의 난>이 다시금 불거지면서 금호석유화학이 생산하는 합성고무 구매비중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관계자는 “합성고무 구매에 관한 부분은 자세히 공개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조만간 금호석유화학에 대한 구매비중이 크게 줄어들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금호타이어 판매비중이 줄어들면 일부 손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경쟁기업인 LG화학은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판단된다. <김원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