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4일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사태 긴장감 완화 및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102.64달러로 0.02달러 떨어졌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42달러 하락한 108.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46달러 오른 105.31달러를 형성했다.

6월4일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사태 긴장감이 다소 완화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당선인은 6월6일 프랑스에서 개최될 예정인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에서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 동부지역 긴장 완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이 제시할 동부지역 긴장 완화 방안에는 지방분권 강화, 사면 확대, 지방선거 실시 등이 포함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달러화의 가치 상승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6월4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1360달러로 0.21% 하락했다.
미국의 석유 수요가 감소한 것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5월30일 기준 미국의 석유 수요가 1859만배럴로 5월 셋째주에 비해 98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량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EIA는 5월30일 기준 원유 재고가 3억8952만배럴로 343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Reuter)의 사전 조사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가 30만배럴 수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미국의 원유 수입량은 712만배럴로 69만배럴 감소한 것도 재고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