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X, 중국 믿은 신증설이 “계륵”
중국 수출 유지 불투명 … 신규 가동하면 기존 플랜트 폐쇄 가능성
화학뉴스 2014.06.12
신규 P-X 플랜트 가동을 앞두고 P-X 생산기업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국내 P-X(Para-Xylene) 시장은 중국이 PTA(Purified Terphthalic Acid)와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를 대폭 증설하면서 장밋빛 전망이 제기돼 왔으나 정반대로 움직여 고전하고 있다. 중국은 PTA, PET 등 P-X 유도제품의 자급률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는 반면 P-X 증설은 환경문제로 국민들의 반대가 심해 신증설 프로젝트가 전무한 상태로, P-X 수요가 증가하면서 한국산 P-X 수입을 확대했고 국내기업들도 대규모 증설로 중국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2016년에는 P-X 수급이 균형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에 의문이 더해지고 있다. ![]() PET 수요가 회복세에 접어들지 못하고 있고 오랫동안 적자경영을 지속하고 있는 중국 PTA 생산기업들이 재무상황 악화로 가동률을 하향조정하거나 가동을 중단하면서 P-X 수입량이 증가하기는커녕 증감을 반복하며 불안정한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예상과 달리 PET 시장이 회복되지 못하면서 PTA 평균 가동률이 6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P-X 계약물량마저도 소화하지 못하고 구매를 취소하는 일이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P-X 등 석유화학제품 증설을 위해 환경문제 해결을 적극화하고 있어 P-X 자급률을 높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PET, PTA 시장이 회복되더라도 중국수출 확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2018-2020년 계획된 중동의 P-X 증설도 고려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P-X는 중국의 PET 및 PTA 자급률이 상승하던 2013년 중국 수출이 월 20만톤을 상회하며 수출 확대를 기대했으나 2014년 1월 27만8616톤으로 최고치를 갱신한 이후 2월에는 18만5696톤으로 대폭 감소했다. 시장 관계자는 “P-X 플랜트가 하나 둘 완공되고 본격적인 신규가동을 앞두고 있어 공급과잉으로 이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며 “5월부터 P-X 공장 가동률을 감축하고 있어 신증설 플랜트가 가동에 돌입하려면 기존 플랜트의 가동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배정은 기자> 표,그래프: <P-X 중국수출 실적> <화학저널 2014/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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