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이라크 사태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이 국내 정유기업의 실질적인 경쟁력을 나타내는 정제마진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다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유기업에게 국제유가는 영업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라며 “국제유가 상승은 정유기업들의 재고평가이익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제유가 상승이 반드시 정제마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2011년 이후 발생한 3차례 중동지역 분쟁 사례를 분석해보면 국제유가 상승보다는 특정 시기의 수요·공급이 정제마진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다솔 연구원은 현재 수요·공급 상태는 중국의 순수입량 감소와 미국의 석유제품 수출 증가 등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라크 사태와 관련한 국제유가 상승이 정제마진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며 “재고평가이익을 기대하는 단기적인 트레이딩 전략을 권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