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일 국제유가는 리비아 및 이라크의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104.48달러로 0.86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1.05달러 급락한 111.2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02달러 떨어진 109.16달러를 형성했다.

7월2일 국제유가는 리비아 사태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했다.
리비아 반군이 통제하고 있는 동부지역 원유 수출항 Es Sider 및 Ras Lanuf의 봉쇄를 해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s Sider의 원유 수출능력은 35만배럴로 1위, Ras Lanuf는 21만배럴로 3위에 달하고 있다.
다만, 리비아 국영석유기업(NOC)은 반군의 수출항 봉쇄 해제 통지를 전달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라크 사태에 대한 관망세 지속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로이터(Reuter) 통신에 따르면, 이라크는 6월 원유 300만배럴을 생산하는 등 안정적인 생산과 수출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원유가 생산되는 남부지역이 수니파 무장단체와 정부군의 무력충돌이 지속되는 티크리트에서 수 백km 이상 떨어져있어 원유 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하면서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6월27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가 3억8500만배럴로 6월 셋째주에 비해 316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의 전망치 170만배럴 감소를 대폭 상회하는 수치이며 4월4일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