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페놀 인디아 수출로 “연명”
2014년 인디아 수출 8만톤으로 급증 … 미국산 반덤핑으로 반사이익
화학뉴스 2014.07.14
LG화학이 페놀(Phenol) 공급과잉을 인디아를 통해 해소하고 있다.
LG화학(대표 박진수)은 2013년 1월 대산 소재 페놀 30만톤, 아세톤(Acetone) 15만톤을 증설했으나 공급과잉에 시달리며 중국 수출에 의존했다. 하지만, 중국이 페놀 자급을 강화함에 따라 2014년부터 수입이 감소해 국내 페놀 시장은 공급과잉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LG화학도 중국 수출이 감소하면 2014년 이후 100% 유지하던 가동률을 감축할 방침이었으나 인디아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수출량을 오히려 늘릴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아는 페놀수지 수요가 페놀 수입을 견인하고 있어 2012년 약 18만톤에서 2013년 20만톤으로 약 2만톤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2년은 미국이 저가공세를 유지해 인디아 시장을 점령했으나 2013년 이후 아시아 페놀 시장이 침체되면서 톤당 1450달러 수준으로 약 150달러 하락해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디아의 페놀 수입비중은 2012년 미국 57%, 타이완 20%, 한국 6% 수준에서 2013년 타이완 29%, 미국 23%, 한국 17%로 타이완․한국산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기업의 인디아 수출은 2012년 1만4176톤에서 2013년 4만800톤으로 급증했으며 2014년에도 8만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중국 수출량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LG화학은 국내에서 인디아로 수출하는 페놀 80%를 대산 소재 페놀 30만톤 플랜트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중국 페놀 시장은 자급화가 이루어지고 있어 수입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인디아는 신규 플랜트 증설 계획이 없고 수요는 증가하고 있어 수입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인디아는 미국산 페놀에 톤당 146.09달러 반덤핑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산 수입을 규제해 한국산 수입이 2015년에는 10만톤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허웅 기자> <화학저널 2014/0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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