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Butadiene Rubber)은 2014년 상반기 중국 수출이 전분기대비 13.4%, 전년동기대비 21.4% 급감해 주목되고 있다.
BR 전체 수출량은 2012년 상반기 18만2115톤, 2012년 하반기 17만5199톤, 2013년 상반기 18만2423톤, 2013년 하반기 17만4133톤, 2014년 상반기 18만1997톤으로 변동 폭이 크지 않았으나 중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31.7%, 2012년 30.7%, 2013년 26.8%, 2014년 상반기 21.6%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반면, 미국 수출량은 2013년 하반기 1만391톤에 머물렀으나 2014년 상반기에는 1만6061톤에 달해 54.6% 증가했으며 포르투갈 수출량도 2805톤에서 4469톤으로 59.3% 급증했다.

시장 관계자는 “독일의 글로벌 타이어기업 컨티넨탈(Continental)과 합성고무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미국과 포르투갈 수출량이 급증했다”며 “이에 따라 중국 수출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BR은 2013년 하반기 이후 가동률을 60%로 유지했으나 2014년 1월부터 계속 40%를 유지하고 있다”며 “당분간은 가동률을 상향 조절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LG화학은 BR 생산능력이 18만톤으로 금호석유화학의 절반수준이며 2014년 4월 가동률이 70-80%였으나 최근에는 풀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원료 부타디엔(Butadiene) 가격은 6월 초부터 상승세를 지속해 6월20일 FOB Korea 톤당 1371달러, 7월18일 1525달러까지 폭등했으나 아시아 시장의 공급과잉 심화가 불가피해지면서 8월1일 1495달러로 급락했다.
시장 관계자는 “부타디엔 가격이 하락조짐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BR 국제가격은 2000-2100달러를 형성하는데 불과해 여전히 마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김원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