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국내 정유4사는 2014년 3/4분기 영업실적 개선 폭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이엠투자증권 박건태 연구원은 “6월 넷째주 두바이유 평균가격은 배럴당 110.0달러에서 8월 셋째주 100.8달러로 크게 하락했다”며 “정제마진이 계속해서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재고 손실까지 겹치며 정유4사의 3/4분기 영업실적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7-8월 나프타(Naphtha)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석유화학제품 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것도 하반기 영업실적 개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건태 연구원은 “8월 셋째주 석유제품 마진이 소폭 개선됐으나 여전히 정제마진은 개선될 여지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중국의 수입량이 감소하고 있는 등 아시아 수요 회복이 정체되는 것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제마진이 역대 최저 수준에 가까워짐에 따라 정유기업들이 가동률을 낮추어 정제마진을 개선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단기적인 효과에 불과하고 3/4분기에는 재고 손실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하반기 영업실적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