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중국 PVC 사업 “빨간불”
적자 확대로 수직계열화 구조 위기 … SBS 생산 LG Botian도 심각
화학뉴스 2014.08.28
LG화학(대표 박진수)의 중국 사업에 적신호가 켜졌다.
PVC(Polyvinyl Chloride) 합작기업이 적자구조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고, SBS(Styrene Butadiene Styrene) 합작기업인 LG Botian Chemical은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다. LG화학의 중국 합작법인 LG Dagu Chemical은 2014년 상반기 매출액이 1908억원으로 2013년 상반기에 비해 9.5% 감소했고, 당기순손실도 116억원으로 2배 이상 확대됐다. 1995년 설립한 LG Dagu Chemical은 PVC 41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다. VCM(Vinyl Chloride Monomer), EDC(Ethylene Dichloride) 등 LG Dagu Chemical에게 PVC 원료를 공급하는 LG Bohai Chemical은 상반기 매출액이 2198억원으로 8.6% 감소했고 순손실도 173억원으로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중국 PVC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대산, LG Bohai Chemical, LG Dagu Chemical로 이어지는 PVC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 LG Dagu Chemical은 2010년부터 매년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PVC 시황이 악화되면서 수직계열화 구조가 흔들리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PVC는 최대시장인 중국 수요가 급감한데 이어 자급률이 상승하면서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며 “셰일가스(Shale Gas) 베이스 에탄(Ethane)을 활용한 저가제품이 유입됨에 따라 시황 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LG Botian Chemical은 상반기 매출액이 332억원으로 50% 가량 급감했고 순손실이 8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LG Botian Chemical은 Tianjin에 SBS 생산능력 6만톤 설비를 가동하고 있으나 2009년 합작기업 설립 이후 줄곧 적자를 기록하며 2012년부터는 완전 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상반기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138억원을 기록하고 있어 상황이 더 악화되면 LG화학이 자금지원에 나설 수밖에 없어 중국사업 손실이 LG화학으로 전이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화학저널 2014/08/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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