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혼화제, 시멘트용 감수제 등 건설 관련 화학제품을 취급하는 일본, 유럽의 화학기업들은 인프라 정비가 이루어지고 있는 아시아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경제성장을 배경으로 고속도로, 철도, 고층빌딩 건설이 활발한 가운데 공기단축 및 보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생산, 판매체제 정비에 나섰다.
도쿄올림픽을 앞둔 일본에서도 신제품을 투입하는 해외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수혼화제 사업의 해외전개에 주력하고 있는 Denki Kagaku Kogyo는 중국 Shanghai와 싱가폴에서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사업을 총괄하는 현지법인이 각각 영업을 개시했다. Tianjin과 말레이지아에 신공장도 건설하고 있으며 2017년 해외 매출액 목표금액 150억엔 가운데 100억엔을 두 지역에서 벌어들일 계획이다.
Denki Kagaku Kogyo는 해외 판매비율이 10% 수준에 불과하나 뛰어난 기술력과 풍부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보수용 중심으로 고품질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현지생산 현지소비 전략으로 코스트경쟁력을 확보하며 시장개척을 추진할 방침이다.
Showa Denko는 Oita 콤비나트에서 생산하는 고순도 아릴알콜(Allyl Alcohol)을 시멘트 감수용으로 판매하고 있다. 중국 판매도 호조를 보임에 따라 앞으로 동남아시아 등 인프라 정비에 따른 수요신장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Nippon Shokubai는 한발 앞서 중국에서 콘크리트 혼화제 폴리머 생산체제를 구축했으며, Zhangjiagang 거점을 활용해 수요 확대에 나섰다.
BASF는 콘크리트 혼화제를 비롯해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4년 인디아에 혼화제 공장을 건설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미 방글라데시에도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시아시장의 성장을 고려해 신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개발(R&D)은 Shanghai를 축으로 포진해 있으며 지역수요에 맞는 관련제품 투입을 실시하고 있다.
스위스 Sika는 건축 관련사업을 필두로 2018년까지 아시아 매출액을 15억S프랑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지아에서 혼화제 관련 공장이 잇따라 가동을 시작했으며, 타이에서도 생산능력 증강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인디아 R&D 센터와 연계해 수요 발굴에 나섰다.
유럽·미국기업은 중국의 시멘트·콘크리트 사양이 유럽과 유사한 것이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한편, 일본은 동북지방 대지진 복구 수요 및 도쿄올림픽 관련 수요가 급증하면서 건설업계의 일손부족이 심각한 일본을 유망시장으로 판단하고, 사업적기로 적극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 콘크리트용 조강제 판매를 시작한 BASF재팬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BASF Japan이 개발한 조강제는 칼슘실리케이트 수화물의 나노입자가 콘크리트에 침투해 수화반응을 일으켜 경화나 강도발현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콘크리트 경화가 빨리 이루어짐에 따라 작업효율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기존 가열양생과는 달리 상온에서도 반응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에너지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유럽시장에 출시했으며 5-6개 국가에서 채용됐으며, 일본은 건설 산업계의 일손부족과 공사기간 단축, 환경 배려형 콘크리트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적극적인 일본시장 개척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