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3일 국제유가는 리비아 및 이라크의 원유 생산이 증가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91.56달러로 0.69달러 상승한 반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12달러 하락하며 96.8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00달러 급락하며 94.92달러를 형성했다.

9월23일 국제유가는 리비아 및 이라크의 원유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브렌트유가 하락했다.
리비아 국영 석유기업 NOC는 El Sharara 유전이 생산을 재개함에 따라 원유 생산량이 80만배럴을 상회하며 9월 셋째주에 비해 1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라크는 9월 남부터미널을 통한 원유 수출량이 258만배럴로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시리아 공습으로 일부 전문가들이 지정학적 불안 등을 우려했으나 9월23일 국제유가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한편, 미국 석유협회(API)의 조사 결과 미국의 원유 재고는 9월 셋째주에 비해 65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반면, 미국 에너지관리청(EIA)의 재고조사 발표를 앞두고 로이터(Reuter)가 실시한 사전조사에서는 원유 재고가 4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HSBC와 Markit은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9월22일 발표한 블룸버그(Bloomberg)의 예상치 50과 8월 PMI 50.2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브렌트유 하락폭을 제한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