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6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 감소 발표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82.70달러로 0.92달러 급등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69달러 상승한 84.4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16달러 급락하며 83.07달러를 형성했다.

10월16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0월3일 기준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2억570만배럴로 400만배럴 감소하며 2012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겨울용으로 생산을 전환하기 위한 정제시설들의 유지보수가 겹쳤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당초 사전조사에서는 17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미국의 원유 재고는 890만배럴 증가한 3억7060만배럴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 석유협회(API)가 10월15일 원유 재고가 1020만배럴 증가했다고 먼저 발표하면서 국제유가에 끼친 영향은 적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분석가들이 국제유가 마지노선을 배럴당 80달러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전망을 제시하면서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Bloomberg) 통신은 일부 투자은행 분석가들이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이하를 상당기간 유지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감산을 의결할 것이라며 80달러 수준이 국제유가 지지선이라고 보도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