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7일 국제유가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 및 OPEC의 감산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78.65달러로 0.74달러 급등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53달러 오른 83.3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13달러 하락하며 79.67달러를 형성했다.

11월7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며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월별 일자리수가 9개월 연속 증가했고 실업률도 6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미국의 일자리수가 9월에 비해 21만4000개 증가한 반면, 10월 미국의 실업률은 5.8%로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차기 총회에서 감산을 결의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Bloomberg) 통신은 일부 분석가들이 11월27일로 예정된 OPEC 총회에서 감산을 결의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UBS의 Staunovo 분석가는 50만배럴 감산을 결의할 가능성을 제기했고, BNP Paribas의 Tchilinguirian 분석가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수준은 OPEC 주요 국가의 균형예산을 크게 하회하기 때문에 일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에서 정부군과 반군사이의 교전이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러시아가 전차 32대를 양국의 국경 인근으로 이동 배치했다고 주장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