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삼성SDI(대표 조남성)는 무도장 메탈릭(Metallic) 양산을 시작하면서 자동차 소재 부문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삼성SDI가 소재부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자동차 경량화 추세에 맞추어 자동차 플래스틱 소재시장이 점점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SDI는 최근 여수 공장에서 무도장 메탈릭 소재 양산에 돌입했으며, 본격적으로 포드(Ford)의 준준형 주력모델로 출시되는 2015년형 몬데오(Mondeo)의 내장재에 적용할 예정이다.
무도장 메탈릭은 11월12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에서 소재부문 금상을 받아 품질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는 자동차용 플래스틱 부품 중 가장 혁신적인 생산제품을 선정하는 프로그램이다.
무도장 메탈릭 소재는 색을 칠하는 도장 공정 없이 소재 자체가 고유의 색을 띄고 있어 스크래치에 의한 색 벗겨짐이나 손상이 없으며, 햇빛에 견디는 성질이 뛰어나 쉽게 변색되지 않는 장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 관계자는 “무도장 메탈릭 소재는 IT(Information Technology)용 소재의 노하우를 접목해 개발한 기능성·심미성·친환경성을 모두 충족시켰다”며 “차별화된 기술로 자동차 소재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스티렌(Styrene)계 수지로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및 ASA(Acrylonitrile Styrene Acrylate)를 생산하고 엔지니어링 플래스틱(Engineering Plastic)으로 PC(Polycarbonate), PPA(Polyphtalamide), PPS(Polyphenylene Sulfide), PA(Polyamide), PBT(Polybutylene Terephthalate) 등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SDI는 자동차 시장의 친환경·고효율 트렌드에 맞추어 엔지니어링 플래스틱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2007년에는 북미지역 공급망 확보를 위해 멕시코 Tijuana 플랜트를 준공한 바 있다. <김원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