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파업 “임박”
노조, 11월18일 대의원 대회서 결의 … 워크아웃 졸업에 악영향 우려
화학뉴스 2014.11.18
금호타이어(대표 김창규)는 광주공장 노동조합이 임금 및 단체협약 결렬을 선언한데 이어 파업 수순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의 워크아웃 졸업 심사 결정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노조는 11월18일 임시대의원 대회를 개최하고 노동쟁의 발생을 결의할 예정으로 11월2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을 신청해 12월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찬반투표에서 파업이 가결되면 노조는 12월 중순께 쟁의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 단계별 파업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5년의 워크아웃 기간 동안 조합원들의 고통분담이 컸기 때문에 무난하게 파업이 가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5월23일 임금 및 단체협약 노사협상을 위한 상견례 이후 24차례 교섭을 벌였다. 양측은 협상과정에서 워크아웃 졸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채권단 실사 기간이던 9월15일부터 10월31일까지 교섭을 잠정 중단할 정도로 우호적인 관계를 보였으나 교섭 재개 이후 핵심쟁점인 임금인상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11월13일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기본급 9.6% 인상과 임금 삭감분 환원 및 반납분 환원 등을 주장했고 금호타이어는 임금 동결 및 반납분을 유지하는 대신 동일임금 적용구간 해소를 위한 임금체계 개선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노조는 성과금 650만원 이상 지급과 만 57세인 정년을 만 60세로 연장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금호타이어는 격려금 200%(평균 540만원) 지급 및 정년 60세 연장과 동시에 임금피크제 시행을 제시하면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 관계자는 “워크아웃 기간동안 조합원들의 희생이 계속됐음에도 워크아웃 졸업을 앞둔 현재도 성의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정상적인 수준의 영업실적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해 더 이상 협상을 이어갈 수 없었다”고 파업 수순을 공식화했다. 아울러 “워크아웃 졸업 최종 결정이 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며 “결정 이후 파업찬반 투표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노조는 워크아웃을 졸업할 때까지 파업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준비를 시작해 워크아웃 졸업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회사는 빠른 시일내에 교섭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노조도 단체행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학저널 2014/1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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