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4일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 가능성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75.781달러로 0.73달러 급락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68달러 하락하며 79.6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64달러 급등하며 77.54달러를 형성했다.

11월24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국이 감산에 소극적인 입장을 밝힌 영향으로 하락했다.
사우디의 Naimi 석유 장관은 “석유 시장의 공급과잉 현상이 처음 나타난 것이 아니다”며 감산에 대한 소극적인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명했다.
UAE의 Mazouei 에너지 장관도 “OPEC 회원국들이 11월27일 총회에서 국제유가 급락이 아닌 석유 수급상황에 맞추어 논의를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부 전문가들은 이란과 서방국가들의 핵 협상이 연기됨에 따라 이란이 원유 수출을 급격하게 증대할 가능성이 낮아져 OPEC이 감산을 결의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고 판단했다.
반면, 이란 핵 협상 연기 및 미국 달러화 약세 등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11월24일로 예정됐던 이란과 서방국가의 핵 협상 타결시한이 2015년 7월1일로 연기되면서 핵 협상 타결에 따른 이란의 원유 공급 증가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한편, 11월24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1.244달러로 0.41% 상승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