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일 국제유가는 미국 셰일오일 증가 둔화 전망 및 미국의 경기지표 개선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69.00달러로 2.85달러 폭등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2.39달러 상승하며 72.5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2.64달러 폭락하며 66.49달러를 형성했다.

12월1일 국제유가는 최근 폭락세에 따른 매수가 유입되면서 상승압력을 받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11월27일 개최한 166차 총회에서 현재 생산쿼터인 하루 3000만배럴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이후 시장에서는 공급과잉 우려로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이틀동안 7.60달러 폭락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국제유가가 지나치게 떨어졌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미국의 셰일오일(Shale Oil) 생산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Reuter) 통신은 10월 미국의 12개 주요 셰일지역에 대한 채굴권 발급이 9월에 비해 15%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헤지펀드 Again Capital의 John Kilduff 분석가는 “이미 몇몇 셰일 개발기업이 2015년 자본지출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미국 경기지표 개선도 국제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전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1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8.7로 블룸버그의 전망치 57.8을 상회했다.
또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12월1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1.247달러로 0.16% 상승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