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석유정제산업이 석유화학과의 통합을 적극 추진한다.
석유 및 연료유의 성분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Petroleomics 기술 확립을 추진하는 일본 석유에너지 기술센터(JPEC)는 응용 전개의 중점을 석유화학제품 증산에 맞추고 있다.
확보한 상세한 성분 정보를 바탕으로 정제 프로세스를 혁신해 등유‧경유, A중유부터 방향족(Aromatic)을 생산하는 신규 프로세스 개발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Petroleomics 기술은 방대한 종류의 혼합물인 석유 조성을 분자 수준에서 명확히 밝혀내기 위한 새로운 분석기술로 현재는 융점이 다른 유분으로 구별되는 혼합물의 일반적인 성상을 구별하는데 그치고 있다.
정제 공정을 분자 수준에서 다시 파악하는 것으로 대형 설비투자를 실시하지 않아도 촉매 및 운전조건의 조정, 부품개량 등을 통해 프로세스의 비약적인 고도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JPEC은 2011년부터 경제산업성의 지원을 받아 5개년 계획으로 연구개발(R&D)을 추진해왔다.
복잡한 조성을 가진 중질유 성분 정보를 얻는 수준까지 연구가 진행됐으며 중질유 처리 프로세스를 재검토해 조악한 원유로도 효율적으로 정제할 수 있는 기술 확립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 확립 이후에는 정제 프로세스를 석유화학제품 생산에 적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해 일본 석유정제 및 석유화학 컴비나트의 일체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미 중질유 처리 및 중간유분 처리 프로세스의 성능개선과 함께 석유화학제품 원료로서 적용 폭을 확대하는 연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정제와 석유화학을 통합한 프로세스 시뮬레이터와 경제성을 평가하는 최적화 프로그램(LP 모델) 장비개발과 Petroleomics 기술을 활용해 등유‧경유, A중유부터 방향족을 얻는 프로세스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일본정부는 글로벌 경쟁에서 일본제품이 열세에 처했다는 점을 빠르게 인식하고 정제설비에 대한 생산능력 감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일본은 Petroleomics 기술개발에 있어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R&D를 추진하고 있다.
JPEC는 석유정제 일체화를 위한 프로세스 혁신을 계기로 축소‧균등노선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