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장서 황산탱크에 잘못 주입하며 새나와 … 근로자 46명 부상
화학뉴스 2014.12.10
대구의 도금공장에서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46명이 부상했다.12월10일 낮 12시23분께 대구시 달서구 갈산동의 영남금속에서 차아염소산염(Hypochlorite)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아염소산염은 도금과정에서 생기는 유독물질이 포함된 폐수를 정화 처리하는데 사용되며 살균제와 표백제 등으로도 사용된다. 사고로 현장 주변에 있던 김모(28)씨 등 공장 근로자와 인근공장 직원 등 46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대구의료원과 동산병원, 영남대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차아염소산염에서 생긴 증기를 마셔 호흡곤란이나 통증 등을 호소했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소방당국에 따르면, 유독물질이 증기 형태로 유출됐고 사고 공장에 50-60명의 근로자가 있어 피해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구미화학센터의 장비와 인력을 출동시켜 현장에서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는 작업을 위해 염소탱크에 주입해야 할 100리터의 차아염소산염을 황산탱크에 주입하면서 발생했으며 폭발이나 화재 등 2차 사고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차아염소산은 탱크로리에 실려 공장으로 반입됐고 유독물관리자가 입회하지 않은 상태에서 탱크로리 기사 나모(46)씨가 직접 주입작업을 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나씨가 직접 차아염소산 주입작업을 한 것이 환경관리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사고당시 영남금속의 유독물관리책임자 등의 소재를 확인하고 있다. 차아염소산은 공기 중 농도가 0.1% 이상이면 인체에 유해하며 과다 흡입하면 점막이나 폐 손상 등으로 사망할 수도 있는 유독물질이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4/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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