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기업, 30대 오너임원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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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SKC․LS․GS, 재벌 3세 근무 … 현장경험에 능력검증 필수 화학뉴스 2014.12.19
연말 인사가 한창인 가운데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리턴> 사건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아 화학기업의 젊은 후계자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물론 모범적인 승계사례도 많이 있기 때문에 단지 초고속 승진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비판받을 이유는 없지만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이른바 <슈퍼 갑질>로 재벌가의 특권의식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는 비슷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여론이 일어나고 있다. 재벌 3세들은 일반적으로 승진속도가 매우 빨라 30대 초·중반에 임원자리에 오르는 만큼 특권의식을 버리고 현장근무를 통한 실무 배우기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금호가의 30대 임원으로는 먼저 고(故) 박정구 전 회장의 아들 박철완(36)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있다. 박철완 상무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조카이기도 하며 연세대를 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은 후 아시아나항공,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등을 거쳐 현재 금호석유화학에서 경영수업을 받으며 고무 해외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또 다른 30대 임원은 박철완 상무의 동갑내기 사촌이자 박찬구 회장의 장남인 박준경(36) 상무이다. 박준경 상무는 2007년 금호타이어 차장으로 입사해 2008년 회계팀 부장으로 승진했으며, 이후 금호석유화학으로 자리를 옮겨 수지 해외영업 팀장을 맡아오다가 2011년 상무보로 승진했다. 박삼구 회장의 장남인 박세창(39) 금호타이어 부사장은 2005년 금호타이어 경영기획팀 부장으로 입사해 2006년 그룹 전략경영담당 이사, 2008년 전략관리부문 상무, 2011년 금호타이어 전무 등을 거쳤다. 최신원 SKC 회장의 장남인 최성환(34) SKC 상무는 2013년 연말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하며 임원직을 달았다. 최성환 상무는 SK가 3세 가운데 유일하게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006년 중국 푸단대를 졸업한 뒤 해병대에 입대해 복무했다. 2009년 SK에 첫발을 들인 후 해마다 승진을 거듭해 왔다. 2014년 11월 별세한 고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장남 구본혁(37) LS니꼬동제련 전무는 2014년 승진대열에 올랐다. 구본혁 전무는 2003년 LS전선에 입사해 2009년 LS 경영기획팀 부장, 2012년에는 LS니꼬동제련 이사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모범적인 승계 사례로 꼽히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외아들 허윤홍(35) 상무는 2014년 승진대열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2002년 GS칼텍스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3개월간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 주유원으로 일했고, 이후에도 10년간을 현장에서 일한 것으로 유명하다. 허윤홍 상무는 2005년 1월 GS건설로 옮긴 뒤 2007년 과장, 2009년 차장, 2010년 부장을 거치며 건설사의 핵심 부서들을 경험하는 것으로 경영수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화학을 비롯해 롯데케미칼, SK케미칼, SK종합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 한화케미칼, 효성 등 대부분 화학기업들은 30대 임원이 존재하지 않고 있다. <김원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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