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 인도네시아 사업 “딜레마”
수요 확대에도 수익성 악화일로 … Eastern Polymer 사업 철수
화학뉴스 2014.12.29
인도네시아의 PVC(Polyvinyl Chloride) 사업 환경이 큰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Eastern Polymer가 앞으로 1-2년 이내에 시장에서 철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Eastern Polymer의 오너가 경영하는 파이프 메이저는 파이프 사업에 경영자원을 집중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메이저인 Asahimas Chemical은 전해에서 새롭게 증설을 추진하는 등 Standard Toyo Polymer도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No.2 설비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달러당 1만2000루피를 기록한 리먼 브라더스 쇼크 직후 수준으로 루피아 약세가 지속돼 원료 대부분을 수입하는 PVC 각사의 영업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또 전기요금 인상폭도 높아 수요가 확대되고 있음에도 수익성이 개선되기 어려워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PVC 수요는 2010년 이후 확대일로를 걸으며 2013년 역대 최고수준인 55만톤에 달했다. 공공투자와 각종 인프라 정비가 진행되는 가운데 자동차산업 등의 집약도 이루어지면서 전력케이블을 중심으로 상‧하수도 파이프와 와이어 하네스 등 용도가 다양화돼 앞으로도 수요가 꾸준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오히려 인도네시아는 2015년 이후 공급부족 상황에 놓일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Eastern Polymer가 앞으로 1-2년 이내에 철수할 것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1972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최초의 PVC 생산기업인 Eastern Polymer는 한때 Mitsubishi상사와 Tokuyama Sotatsu(현 Tokuyama)가 출자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astern Polymer는 Jakarta항 재개발이 추진되면서 인근 소재 생산능력 5만톤 플랜트가 이전해야하는 상황에 놓였으나 사용한지 40년 이상 경과해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다. Eastern Polymer의 오너가 경영하는 형제기업인 파이프 메이저 Wavin은 파이프 사업 강화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150MW의 대형 자가발전설비를 건설한 Sulfindo Adiusaha이 생산능력 8만톤을, 타이의 SCG(Siam Cement Group) 산하 TPC India Plastics Chemical이 Surabaya에 12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나 증설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능력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곳은 일본기업 2사로 Asahi Glass Group의 Asahimas Chemical은 400억엔을 투입해 전해부터 PVC까지 일괄 라인업을 구축하는 공사를 시작해 2015년 말 완공할 예정이며 Jetty 플랜트도 적정 수준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Tosoh와 Mitsui물산의 합작기업인 Standard Toyo Polymer도 생산능력 확대를 검토하고 있으며 1-2년 내 증설을 목표로 검토하고 있으나 시기를 조절해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PVC 시장이 확대되는 한편으로 PVC를 둘러싼 사업 환경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루피아 약세가 수입 원료코스트 상승을 이끌고 있으며 2014년부터 순차적으로 인상되는 전력요금도 사업 악화에 일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자가 발전설비와 전력사업 참여, 원료 거래 스킴 변경, 원료 소스의 추가 다양화 등 코스트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전략 수립이 요구되고 있다. <화학저널 2014/1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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