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사우디의 Sipchem(Saudi International Petrochemical)이 폴리올레핀 플랜트를 가동함으로써 한화케미칼이 탄력을 받게 됐다.
Sipchem은 신규 건설한 EVA(Ethylene Vinyl Acetate)/LDPE(Low-Density Polyethylene) 스윙 20만톤 플랜트의 상업운전에 들어갔으며, PBT(Polybutylene Terephthalate) 신규 설비도 5월 가동을 예정하고 있는 등 다운스트림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Sipchem은 사우디의 Al Jubail에서 메탄올(Methanol) 및 1,4-BDO(Butanediol)를 비롯해 2010년 초산(Acetic Acid), VAM(Vinyl Acetate Monomer), 일산화탄소 플랜트, 2013년에는 초산에틸(Ethyl Acetate) 및 초산부틸(Butyl Acetate) 신규 플랜트를 건설했다.
Sipchem은 기존 업스트림 사업을 베이스로 다운스트림을 통해 부가가치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기본전략으로 삼고 있으며 다른 중동 석유화학기업과 차별화하기 위해 신규 사업으로 한화케미칼과 EVA/LDPE 스윙 20만톤 플랜트를 합작 건설했다.
총 30억리알(약 1조원)를 투자한 대형 프로젝트로 Sipchem이 75%, 한화가 25%를 출자했다.
생산능력은 20만톤으로 주원료 에틸렌(Ethylene)은 Sabic의 자회사인 JUPC(Jubail United Petrochemical)로부터 조달하며 EVA용 VAM은 자체 플랜트에서 공급할 방침이다.
Sipchem은 한화와 합작으로 2014년 Al Jubail 컴플렉스에 전선피복 공장도 건설했다. 투자총액은 2억3000만리알이다.
한화케미칼은 Sipchem이 EVA/LDPE 20만톤 플랜트를 가동함으로써 삼성토토탈 인수를 마무리하면 글로벌 EVA 시장에서 DuPont의 뒤를 이어 2위로 부상하며 국내시장에서는 절대강자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ipchem은 자체 BDO(Butanediol) 다운스트림으로 PBT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으며 조만간 6만3000톤 플랜트를 가동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