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롯데, 석유화학 투자 “양극화”
LG화학, 고부가가치 생산 집중 … 롯데케미칼은 범용 생산능력 확대
화학뉴스 2015.06.05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이 엇갈린 사업전략으로 석유화학에 투자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LG화학은 수익 창출을 지속하기 위해 고부가가치화 사업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기초소재, 정보전자소재, 2차전지, 기타 재료 등으로 구분해 다양한 다운스트림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기초소재는 범용제품인 에틸렌(Ethylene), 프로필렌(Propylene), PE(Polyethylene), PP(Polypropylene), PVC (Polyvinyl Chloride), 합성고무 그리고 아크릴산(Acrylic Acid) 16만톤 및 SAP(Super-Absorbent Polymer) 8만톤 증설에 3200억원을 투자함으로써 고부가가치 그레이드에 집중할 방침이다. 정보전자소재 사업도 7000억원을 투입해 LCD(Liquid Crystal) 유리기판을 증설할 예정이며, 기타 사업으로는 수처리 필터 사업을 인수해 수처리 사업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하지만, 매출 및 영업이익 비중은 기초소재에 70-90%가 치중돼 있어 기존 석유화학 사업에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기존 석유화학 플랜트를 일부 확장하며 범용 그레이드를 <박리다매> 전략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기초유분, 모노머(Monomer), 폴리머(Polymer) 등 사업 부문을 운영하며 석유화학의 범용 그레이드 생산에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PE, PP,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PC(Polycarbonate) 등 범용 폴리머 사업에서 60%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합성고무 시장도 장악하기 위해 말레이지아에 240억원을 투자해 BR(Butadiene-Rubber)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으며 이태리 Versalis와 SSBR(Solution-Polymerized Styrene Butadiene Rubber),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 등을 생산하는 합작기업도 설립했다. 또 석유화학의 원료인 나프타(Naphtha)를 공급받기 위해 현대오일뱅크와 현대케미칼을 설립해 나프타 및 M-X(Mixed-Xylene)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시장 관계자는 “LG화학은 석유화학 사업에서 고부가가치로 판단되는 사업영역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며 “다양한 다운스트림으로 국제유가, 경기변동 등에 큰 영향 없이 화학사업을 영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LG화학도 여전히 석유화학에 의존해 매출 및 영업이익을 챙기고 있어 고부가가치 사업의 성공 여부는 지켜보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만큼 생산능력을 확장해 영업이익 목표를 충족시키는 전략을 고수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어 롯데케미칼의 생존 전략도 무시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PP, PE 등 범용 그레이드는 사양화 사업으로 판단돼 아시아에서 투자가 위축되고 있다”며 “하지만, 중국의 성장으로 범용 그레이드 수요가 지속적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오히려 범용 그레이드에 투자하는 것이 차별화 정책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허웅 기자> <화학저널 2015/06/05> |
한줄의견
관련뉴스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석유화학] 석유화학, 금융권도 재편 압박 | 2025-09-30 | ||
[화학경영]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 재점화 | 2025-09-30 | ||
[화학경영] 태광산업, 석유화학 재편 속도낸다! | 2025-09-29 |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석유화학] 석유화학, 원료 불확실성 확대된다! | 2025-10-02 | ||
[석유화학] 석유화학 재편 ② - 일본, 통폐합에 차별화 강화 스페셜티도 안심 못한다! | 2025-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