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국내 페인트 전문기업 BN케미칼이 선박 연료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도료를 개발했다.
BN케미칼은 부산대 산학협력단, STX마린서비스와 공동으로 저마찰 고효율 방오도료 <BN GreenGuard FS> 개발에 성공해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고 7월22일 발표했다.
신규 개발된 도료는 부산대 산학협력단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특허를 받은 고분자 신소재(FDR-SPC)를 원료로 사용해 바닷물 마찰 저항을 기존 방오도료보다 15% 가량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 이인원 교수는 “신소재를 도료의 주원료인 수지로 사용함으로써 마찰저항을 줄이는 물질이 계속 용출돼 기존도료보다 연비가 뛰어나고 지속효과도 높다”며 “조개류와 해조류가 선박 표면에 붙지 못하게 하는 방오효과도 마찬가지다”라고 밝혔다.
실제 운항하고 있는 선박에 신규 개발한 도료를 칠해 기존 방오도료와 1년 동안 비교한 각종 실험에서도 효과가 충분히 검증됐으며, 20피트 컨테이너 1만개를 싣는 화물선을 기준으로 했을 때 연간 60억원에 달하는 연료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N케미칼은 “유해 화학성분인 아산화동(Cu2O)을 사용하지 않고도 우수한 방오 성능을 발휘함으로써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