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LED(Light Emitting Diode) 조명 시장에서 가격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중국기업을 중심으로 한 가격인하 바람에 완제품은 물론 부품 가격도 동반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LED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위한 판촉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8월 40W와 60W LED 조명 평균 판매가격은 10.9달러, 14.9달러로 7월에 비해 각각 1.5%, 2.3% 하락했다. 조명을 만드는 패키지 가격도 1.4-2.2% 가량 내려갔다.
앨런 유 트렌드포스 LED인사이드 연구원은 “미국 Cree와 네덜란드 필립스(Philips) 등 주요 완제품 생산기업이 7월 이후 시장점유율 경쟁을 가속화하면서 판매가격이 하락했으며 규모화로 인해 부품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주요 패키징기업들 역시 시장점유율 경쟁에 나서면서 생산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기업들은 가격 하락세가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한 호재라는 시각 속에서도 미국 및 중국시장에서 가격 하락세가 특히 심화하고 있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가격경쟁이 지나치면 출혈경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가격이 낮아지는 만큼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신중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필립스 및 중국 MLS 등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들의 가격인하 움직임이 이어지면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해제로 미묘해진 국내시장 분위기도 한층 더 복잡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