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일본 야마하모터스(Yamaha Motors)에게 배터리를 공급한다.
LG화학은 골프카트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야마하의 골프장 카트용 LiB(Lithium-ion Battery)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0월4일 발표했다.
국내기업이 골프카트용으로 배터리를 수출하는 것은 처음이며,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되는 골프카트는 야마하가 최초로 출시하는 LiB 전용 모델로 2016년까지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골프카트에 실리는 배터리의 주류가 납축전지에서 LiB로 바뀌는 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LG화학 배터리는 5.5kWh, 74Ah 용량 파우치 형태로 기존 납축전지에 비해 크기와 무게는 절반 수준이지만 수명은 2배가량 길며, 2년에 1번씩 유지‧보수해야 하는 납축전지와 달리 별도 비용 없이 5년 동안 보상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충전시간은 40% 단축돼 1회 충전에 약 6시간이 소요되며 36홀을 연속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전동 골프카트 시장규모는 약 150만대 수준으로 다수의 글로벌기업이 납축전지를 LiB로 교체하는 추세이다.
야마하는 차세대 골프카트에 적용될 LiB를 전 기종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추가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골프장 카트용 배터리가 납축전지에서 리튬계로 서서히 교체되는 추세”라며 “글로벌 선두기업 야마하에 배터리 공급기업으로 선정된 만큼 글로벌 골프카트 시장에서 공격적 영업을 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