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아시아 PC(Polycarbonate) 수급밸런스가 다시 완화되고 있다.
수요를 견인해온 중국시장이 침체기에 빠졌고 동남아에서도 자동차, 전자 주문이 줄었기 때문이다.
공급과잉 우려로 현물가격이 톤당 2000달러까지 하락함에 따라 BPA(Bisphenol-A) 등 원료 생산기업들이 감산을 시작했다.
타이 PTT Phenol은 9월부터 BPA 가동률을 80%로 낮추었으며, Nanya Plastics은 8월부터 4번째 가동을 멈추었고, Mitsui Chemicals도 싱가폴 생산설비의 가동률을 90% 정도까지 떨어뜨렸다.
PC는 중국에서 8월까지 성수기를 맞이함에 따라 수요가 꾸준하고 일반 그레이드가 톤당 2500달러 이상을 유지했으나  이후 수급이 재차 완화되고 있다.
일반 그레이드 시세는 2200달러 내외까지 하락했으며 광학 그레이드는 6년만에 2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원료 생산기업들은 감산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동안 BPA를 풀가동했던 PTT Phenol은 9월 들어 Map Ta Phut 소재 15만톤 설비의 가동률을 80%까지 낮추었다.
Nanya Plastics은 8월부터 Mailiao 소재 4개 라인 가운데 4번째 라인인 15만톤 플랜트의 가동을 중지했으며 정기보수를 실시하고 있는 3번째 라인 10만톤은 10월 초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이노켐도 군산 소재 BPA 15만톤 플랜트의 가동중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PA 플랜트 가동 3년만인 2015년 상반기에 첫 흑자를 달성했으나 PC 수요 감소에 따라 1회성 흑자전환에 그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페놀은 Mitsui Phenols Singapore이 31만톤 플랜트를 풀가동했으나 9월부터 90% 정도로 가동률을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