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율촌주민과 갈등 고조
폐타이어 가공공장 투자액‧고용인원 축소로 … 환경오염 유발도 문제
화학뉴스 2015.11.02
금호석유화학이 폐타이어 가공공장 건설을 둘러싸고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이 여수 율촌단지에 폐타이어 고형연료(TDF) 가공공장을 건설하면서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당초 투자계획과 달리 투자금 및 고용인원이 절반 가량 축소됐다는 주장까지 제기돼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율촌 주민들은 4월16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앞에서 현수막을 들고 금호석유화학과 광양경제자유구역청의 각성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8월부터 3회에 걸쳐 금호석유화학 본사에서 집회를 여는 등 폐타이어 가공공장의 공사 강행에 분노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2014년 2월 여수시와 광양경제청에서 율촌 1단지에 1000억원을 투자해 폐타이어 고형연료 가공공장 건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완공 후 500명의 신규고용 창출과 연간 1만5000TEU의 물동량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당초 1220억원으로 알려진 투자액을 500억원대로 축소했고 고용인원도 500명에서 30여명으로 대폭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율촌 주민들은 “폐기물로 분류된 폐타이어를 부숴 고형연료를 만들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분말이 환경오염을 유발하기 때문에 주민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호석유화학은 10월30일 율촌면사무소에서 주민들에게 설명회를 열고 폐타이어 분말 생산계획, 폐타이어 파쇄공장 증설계획 등을 설명했다. 금호석유화학은 “폐타이어 분말은 광양경제청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나와 있는 생산제품으로는 고형연료, 분말, 철심, 전기로 구성돼 있으며 고형연료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이다”라며 “파쇄공장은 율촌단지에 2개 라인을 건설하고 있고 국내에서 운영하는 공장의 대외환경에 따라 이전도 고려하고 있으나 대규모 증설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이 요구하는 지역발전기금 출연에는 어려움이 있으며 지역의 숙원사업 및 공공사업 등에 대해서는 검토해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율촌 주민은 “주민들이 공장 건설에 찬성한 것은 환경오염이 없고 지역인력을 채용하며 지역발전기금을 내놓는다고 했기 때문이므로 약속을 지켜라”고 요구했다. <화학저널 2015/1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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