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삼성정밀화학 노사 공동 비상대책위원회가 삼성그룹이 삼성정밀화학을 롯데그룹에게 매각한 것과 관련해 고용과 처우에 대한 명확한 보장을 요구하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11월3일 삼성정밀화학 울산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정밀화학 임직원은 10월30일 발표된 지분 매각으로 충격과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며 “그러나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을 확보하기 위한 삼성그룹의 결정을 이해하며 롯데케미칼의 인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성명서에서는 <삼성정밀화학 노사가 공동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협의 추진>, <삼성그룹의 불가피한 지분 매각 결정을 이해하고 삼성그룹의 지속적 혁신과 발전을 기대>, <글로벌 초일류 화학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롯데케미칼의 지분 인수를 적극 지지>, <창조적 파트십을 바탕으로 삼성과 롯데의 성공 DNA를 융합해 초일류 스페셜티 화학기업으로 도약> 등의 내용이 담겼다.
비상대책위원회는 롯데그룹에 대한 5개 요구사항도 내놓았다.
롯데그룹은 임직원들이 그룹의 일원이 되어 자부심을 가지고 새로운 환경에서 업무에 정진할 수 있도록 고용과 처우에 대한 명확한 보장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글로벌 초일류 화학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삼성정밀화학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적극 확대할 것>, <스페셜티 케미칼 분야는 삼성정밀화학을 기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 <삼성정밀화학 노사의 창조적 파트너십이 더욱 성숙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롯데그룹이 전폭 지지할 것> 등을 요구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삼성정밀화학을 직접 방문해 새 식구가 될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그룹의 미래 비전을 공유해 줄 것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