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학 메이저 7사는 2015년 상반기(4-9월)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틸렌(Ethylene)을 비롯한 석유화학제품 시황 안정세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가 호조를 견인했으며, 스마트폰용 소재 및 반도체 실리콘 등 일렉트로닉 분야, 북미 자동차 수요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2015년 하반기(10-3월)에는 중국경제 둔화 및 여름 이후의 저유가 영향, 석유화학 시황 침체 등으로 영업이익 증가폭이 축소되나 상반기 호조에 힘입어 전체 영업실적은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9월 나프타(Naphtha) 가격은 kg당 4만8000엔으로 전년동기대비 2만2400엔 폭락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단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줄었으나 해외설비의 정기보수 및 트러블 등으로 수급이 타이트해져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하락세를 멈추고 영업이익 폭이 확대됐다.
엔화환율은 달러당 121엔 정도로 전년동기에 비해 18엔 정도 낮아져 해외사업에 따른 수익이 700억엔에서 800억엔대에 달한 곳도 나타나고 있다.
2015년 상반기 영업이익이 사상최대를 기록한 곳은 Mitsubishi Chemical(MCH), Sumitomo Chemicals(SCC) 등 4사로 나타났다.
MCH는 폴리올레핀(Polyolefin), 페놀(Phenol) 체인, MMA(Methyl Methacrylate)의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1/4분기에 시황이 호전된 TPA(Terephthalic Acid)의 적자축소도 영업실적 호조에 기여했다.
SCC, Tosoh도 석유화학 부문이 영업이익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SCC는 사료첨가제 메티오닌(Methionine)이 고공행진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Mitsui Chemicals(MCC)는 에틸렌 크래커의 높은 가동률 및 자동차 및 스마트폰 제조용 기능수지의 호조, 페놀 시황 개선 등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Shin-Etsu는 반도체 실리콘, 기능성화학제품, 실리콘이 호조를 나타냈으며, Ube Kosan은 CPL(Caprolactam)의 원료인 암모니아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스프레드가 개선돼 영업이익이 97억엔 가량 증가했다.
SCC는 싱가폴․사우디 자회사의 투자이익이 늘어 경상이익을 끌어올렸고, MCH도 Mitsubishi Engineering Plastics 등 지분법 이익이 확대됐다.
2015년 하반기 나프타 가격은 MCC가 4만엔, SCC가 5만엔으로 예상하는 등 제각각이나 중국을 비롯해 신흥국 수요가 부진해 상반기에 비해 사업환경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비해 부진할 것으로 파악되나 상반기 큰 폭의 영업이익 확대로 전체 영업이익은 모두 증가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L>